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사용을 금지한 이른바 'PPA 감기약'이 아직도 의료기관에서 처방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은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근거로 "작년 8월 이후 올 5월까지 PPA(페놀프로파놀아민)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이 병·의원에서 모두 2만2031건 처방되고 약국에서 9846건이 실제로 환자에게 투약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 의원측이 제시한 심사평가원 전산자료에 따르면, 'PPA 감기약'은 최근까지 매월 1100~ 2600건이 꾸준히 처방되고 300~ 600건이 약국에서 조제됐다.
문 의원은 "대부분의 병원과 약국에서는 전산시스템에 의해 사용 금지된 약품의 처방과 조제가 자동 차단되지만 그런 시스템이 없는 일부 소형 병·의원과 약국에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전산 입력 착오인지 의료기관의 무지에서 빚어진 일인지 파악 중"이라며 "폐기 안된 'PPA 감기약'이 의료기관에 남아있는지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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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중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