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자 단식 챔피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5번시드)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테니스(총상금 180억원) 1회전에서 탈락했다.
30일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단식 1회전에서 쿠즈네초바는 세계랭킹 98위의 고국 동료 예카테리나 비흐코바에게 1시간5분 만에 0대2(3―6, 2―6)로 완패했다. 비흐코바가 단 8개의 범실을 기록한 반면, 쿠즈네초바는 무려 45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125년의 US오픈테니스 여자 단식 사상 전년도 챔피언이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랭킹 1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1회전에서 엘레니 다닐리두(그리스·63위)를 2대0(6―1, 6―1)으로 가볍게 꺾었다.
대회 전 가슴 통증을 호소했던 샤라포바는 단 한 개의 더블 폴트도 기록하지 않으며 정상 컨디션을 선보였다.
세레나 윌리엄스(미국·8번시드)는 대만의 16살 신예 찬융잔을 2대0(6―1, 6―3)으로 완파했고,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도 후지와라 리카(일본)를 2대0(6―3, 6―1)으로 꺾고 순항을 시작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이번 대회 최고령(35세) 선수인 앤드리 애거시(미국·7위)가 라즈반 사바우(루마니아·125위)를 3대0(6―3, 6―3, 6―1)으로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9번시드의 가스톤 가우디오(아르헨티나)는 세계 195위인 브라이언 베이커(미국)에게 0대3(6―7, 2―6, 4―6)으로 패해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인 마라트 사핀(러시아·5번시드)은 무릎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