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가 30일 런던 외곽 칙웰에 있는 토튼햄 핫스퍼의 연습 구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영표는 유럽 최고 수비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가 우리 팀에 오게 돼 행복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팀 토튼햄의 마틴 욜 감독이 30일(한국시각) 이영표에 대해 극찬을 했다. 욜 감독은 이날 메디컬 테스트(체력 및 건강 측정)를 받은 이영표를 구단 연습구장에서 만난 뒤, 기자들에게 "10일 열리는 리버풀전에 이영표를 주전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영표에 대한 그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욜 감독은 이영표가 살게 될 집을 직접 보여주겠다고 제의할 만큼 세세하게 신경을 썼다. 원한다면 지금 자기가 살고 있는 집까지 물려줄 수 있다고 했다.

이영표로선 프리미어리거로 성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인 '감독의 신뢰'를 새삼 확인한 셈이다. 이젠 실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이영표는 일단 4 백(4-back) 중 왼쪽 측면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출신의 에릭 에드만이 그의 경쟁자다. 이영표는 네덜란드로 돌아가 취업허가서를 받는 등 입단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동국 ㈜지쎈 대표는 "빠르면 31일까지 계약 등 입단 절차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