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가 고령화로 치달으면서 노년기 남성들이 잘 걸리는 전립선암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한 해 전립선암으로 새로 진단받는 환자수가 20년 동안 20배 증가했다.

대한비뇨기학회는 30일 "1984년 181명에 불과하던 전립선암 신규 환자가 2004년 3730명으로 20.6배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전립선암 사망자 수도 20년간 인구 10만명당 3명에서 46.9명으로 15.6배 늘어났다. 비뇨기학회 김세철(金世哲) 이사장은 "고령화와 함께 동물성 고(高)지방 위주의 서구식 식생활로 전립선암이 급증하고 있다"며 "전립선암은 10년 생존율이 80%에 가까울 정도로 치료효과가 높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말기에 발견돼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학회는 암 조기 발견을 위해 50세 이후 남성은 매년 전립선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국내에서 전립선암은 1990년대까지 남성암 발생 순위 10위권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발생률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