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테러 활동을 주도해 온 요르단 출신의 국제 테러리스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제 유럽 내 대규모 테러 계획을 관장하며, 유럽·중동의 이슬람 테러조직 사이에서 오사마 빈 라덴에 필적하는 '명성'을 얻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29일자)가 보도했다. 자르카위는 그동안 주로 이라크에서 미군 공격과 대형 폭탄 테러를 주도했으며,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이끄는 빈 라덴으로부터 '이라크의 알 카에다 대표'라는 '인정'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자르카위가 이끄는 조직은 지난 19일 요르단의 아카바항에 정박 중인 미군 함정에 대한 로켓포 공격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타임은 유럽 정보기관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자르카위는 고도로 훈련된 테러범들에 의한 유럽 내 '대규모' 테러공격 준비를 관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보고서는 또 "자르카위가 요르단과 터키, 시리아, 레바논 등지에 잠재적인 테러세포(terror cell)들을 결성해, 지금까지 알 카에다와 접촉이 없었던 유럽의 미숙한 이슬람 지하드(jihad·성전) 조직들과 연계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