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경찰서는 28일 육영재단이 주최한 '16기 어깨동무 국토순례단'에 참가했던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순례단의 전 총대장 황모(43)씨를 구속했다.
경기도에 있는 공업고등학교의 현직교사인 황씨는 지난달 23일부터 13박14일 일정으로 열린 국토순례행사에서 초·중·고등학교 여학생 6명을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토순례에 참가한 대학생 조대장 12명은 국토순례단 홈페이지에서 "황씨가 가방을 챙겨주는 척하면서 아이들의 엉덩이와 가슴을 만졌다. 어깨를 만지는 척하며 브래지어 끈을 만지고… 침낭을 덮어주는 척하며 안았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시 능동 어린이회관 3층에서 열린 학부모 대책회의에서 국토순례 기간 동안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고 실토하며 "어린 학생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혀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경찰조사에서는 "도와주려고 했지 성추행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