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봉은 경신복지의원 원장

평생 불우이웃에게 사랑의 인술(仁術)을 베풀어 '진해의 슈바이처'로 불려온 경남 진해 경신복지의원 이봉은(李奉恩·89) 원장이 14일 오전 2시 별세했다.

고인은 1939년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를 졸업, 진료활동을 펼치다 57년 장인인 이약신 목사(마산문창교회)가 사망하자 장인이 운영하던 '희망의 집' 원장을 맡아 86년 말까지 30년간 전쟁고아 등 2000여명을 훌륭히 키워 사회에 진출시켰다.

87년 희망의 집 운영을 아들 경민(49)씨에게 맡긴 후 당시 여든을 넘긴 고령임에도 경신복지의원을 설립, 불우노인, 장애인 등을 무료 진료해 왔다.

진해시민대상, 연세대 의대 총동문회 애비슨 봉사상, 보령의료봉사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진해 연세병원 영안실 특실 1호실(055-548-7759),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