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파견된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원의 기념사진 한 장이 일본 정부의 민감한 반응을 불러왔다.

사진은 한국군 1명이 '독도는 '大韓民國(대한민국)' 땅입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일장기를 어깨에 붙인 일본 자위대원 2명과 함께 활짝 웃는 표정으로 찍은 장면. 사진 왼쪽 자위대원은 한국군과 모자를 바꿔쓰고 있고, 오른쪽 자위대원은 팔로 한국군 허리를 감싸고 있다.

이 사진이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에 퍼지면서 한국군에 대해선 "진짜 재미있는 애국자", 일본 자위대원에 대해선 "(진실을 밝혀줘서) 감사하다"는 한국 네티즌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자 일본 방위청은 지난 12일 주일 한국군 무관을 불러 "일·한 우호상 유감"이라고 항의하고, 자위대를 상대로 자체 조사를 펼치고 있다.

"(한국군과 함께 사진을 찍은) 자위대원은 플래카드에 적힌 '독도는…'이라는 한글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는 게 일본 방위청의 주장이다.

(도쿄=선우정특파원 s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