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니픽쳐스가 '가짜 평론가' 파문으로 관객들에게 150만달러를 물어주게 됐다. 미 언론은 최근 소송 변호사 말을 빌어 "소니 픽쳐스가 수편의 영화에 대한 홍보 과정에서 허위광고를 한 대가로 150만달러(약 15억원)를 지불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소니 픽쳐스는 2001년 '기사 윌리엄', '애니멀', '할로우맨', '버티컬리미트' 등 자사 영화 광고 문안에 코네티컷 주간지 릿지필드프레스에서 일하는 가공의 평론가 데이비드 매닝이란 이름을 등장시켜 이 영화들을 극찬하는 문구를 실었다가 들통났다. '기사 윌리엄'에 대해선 '헤스 레저(주연 배우)는 올해 가장 뜨겁게 떠오르는 스타'라고 평하고, '애니멀'에 대해선 '빅 대디 제작진이 이뤄낸 또 하나의 개가'라고 쓰는 식이었다.

이후 이를 알아챈 관객들이 소니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고 결국 1인당 5달러씩 보상금을 받게 됐다. 이 해프닝은 무조건 찬사에만 열을 올리는 비평가들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고, '주례사 비평'에 대한 경종(警鐘)을 울리는 계기로 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