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몇 차례 연정론 편지에 이어 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사진) 의장도 4일 편지를 썼다. 제주에서 휴가 중인 문 의장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연정(聯政)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형식도 최근 노 대통령의 편지처럼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께"라는 것이었다. 노 대통령은 올해에만 국민과 당원들에게 10여 차례 편지를 썼다.
문 의장은 편지에서 "대통령의 연정 제안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지역주의 극복에 그 진정성이 있다"면서 "설사 우리당에 불리한 제도라 하더라도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면 과감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주셨던 세 가지 명령 중 1인 보스정치 타파와 돈정치 청산에는 성공했다"며 "그러나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세 번째 명령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긋지긋한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할 각오를 갖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