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명품' 신드롬에 빠진 여고생들이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새벽 1시30분부터 2시간 남짓 서울 중구의 한 대형의류매장 지하 2층에서 명품 의류 등 740만원어치를 훔쳐 달아난 여고생 송모(18)양과 조모(17)양을 검거,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16일 밤 10시20분쯤 지하2층 비상계단 아래에 있는 물품 창고에 3시간 동안 숨어 있다 상인들이 모두 퇴근한 새벽 시간을 틈타 16개 상가를 돌며 명품을 훔쳤다.
지하 2층의 한 상인은 "이들이 훔친 물건은 폴로, 랄프로렌, 나이키, 아디다스 등 10대들이 좋아하는 명품브랜드"라며 "가격은 평균 10만원대로, 비싼 것은 바지 하나가 3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건물 CCTV에 찍힌 용의자들의 사진을 토대로 이들이 자주 찾은 홍대 앞 클럽 등에서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이날 낮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