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우리 파도풀장 가요", "여보, 당신도 뜨끈한 온천이 좋지?"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 집안에선 '작은 전투'가 벌어진다. 가정의 평화를 지키고 감칠맛 나는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는 곳? 수도권 웰빙 여행지 2곳이 기다리고 있다.

◆포천 신북온천 환타지움, 이동갈비=중탄산나트륨이 함유된 온천수로 이름 높은 신북온천(shin bukspa.co.kr, 1577-5009)은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경기 북부 지역의 가족단위 휴양공간으로 자리 잡은 곳.

20일 오후 포천 신북온천 환타지움의 파도풀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손동달 수상안전팀장은“파도 높이가 1m 정도라 아이들이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a href=mailto:dudmie@chosun.com><font color=#000000>/ 채성진기자</font><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곳은 역시 파도풀장이다. 1m를 오르내리는 파도에 몸을 맡긴 아이들의 모습이 바닷가에 온 듯하다. 전통 불한증막과 섭씨 34도 편안한 온도의 '바데풀(=물 치료 수영장)'은 중·장년층이 즐겨 찾는 휴식처. 매미 소리를 들으며 피로를 푸는 노천탕도 일품이다. 3번 국도를 따라 의정부·동두천을 지나 초성리역 쪽으로 344번 지방도를 타거나, 자유로에서 37번·3번 국도를 타고 동두천 방향으로 가다 344번 지방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자유이용권은 어른 2만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1만5000원.

신북온천에서 차로 10분 거리에는 각국의 허브를 전시한 허브아일랜드(herbisland.co.kr, 031-535-6494)가 있다. 화현면 명덕리의 웨스턴밸리 사격장(031-531-3500)에선 날아가는 흙접시를 엽총으로 맞추는 클레이사격을 즐길 수 있다. 25발 기준 2만5000원.

포천의 별미는 역시 이동갈비다. 신북온천에서 승용차로 1시간 남짓 거리의 이동면 장암리와 도평리는 '갈비촌'으로 유명한 곳. 장암삼거리에 들어서면 원조 포천이동갈비, 김미자할머니집, 느티나무갈비집 등 20여곳의 이동갈비집이 저마다 '원조' 간판을 내걸고 늘어서 있다. 1인분(400g)에 2만4000원 안팎.

◆이천 미란다호텔 스파플러스, 이천 쌀밥=이천 미란다호텔의 스파플러스(mirandahotel.com/ spaplus, 031-633-2001)는 나트륨 함량이 많은 온천수로 이름 높다. 갖가지 색깔의 온천탕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보자. 수영을 즐기면서 온천욕 효과를 볼 수 있는 온천 풀장도 있다. 수영장에선 137m의 통로를 빠른 속도로 통과하는 아쿠아튜브 슬라이드의 스릴이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한다. 자유이용권 어른 3만5000원, 어린이 2만6500원(다음달 21일까지 극성수기 요금 기준).

3번 국도 주변과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IC 주변에는 쌀밥집들이 적지 않다. 차지고 기름져 임금님 진상품 중 하나였다는 이천쌀로 지은 쌀밥 한 끼를 놓치지 말자. 돌솥밥을 20여가지 반찬과 함께 내놓는 정식 메뉴(9000원 안팎)는 혼자 먹기 아까울 정도. 신둔면 이천도예촌에서는 가벼운 생활용품부터 격조 있는 작품까지 다양한 도자기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