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 위가 20일 미 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에서 1번홀 티샷을 한 뒤 공을 쳐다보고 있다.

20일(한국시각) 프랑스에서 열린 미 LPGA 에비앙 마스터스 여자골프대회(총상금 250만달러) 1라운드. 갤러리들의 시선은 온통 미셸 위(16·미국)·폴라 크리머(19·미국)·미야자토 아이(19·일본) 등 세 명의 10대 선수에 쏠렸다. 미셸 위는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선보이며 남자들마저도 겁을 집어먹게 만드는 무서운 샛별. 이미 수퍼스타 반열에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교를 갓 졸업한 폴라 크리머는 이미 LPGA 우승컵을 거머쥔 신예. 지난해 아마추어로는 30년 만에 일본 투어에서 우승하면서 각광을 받은 미야자토 아이는 올해도 일본 투어 5승을 기록 중이다.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여자골프의 현재라면 이들은 미래였다.

조직위는 이 10대 소녀 3명을 한 조에 집어넣어 자존심 대결을 유도했다. 세 선수가 함께 동반 라운드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 미셸 위는 지난 3월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미야자토 아이와 1·2라운드를, 크리머와 3라운드를 한 조로 플레이했었다.

1라운드에서 빛을 발한 선수는 미 LPGA 우승 경력을 지닌 크리머. 미야자토 아이가 1번 홀, 미셸 위가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할 때 여유있게 파 세이브를 한 크리머는 3·5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앞서나갔다. 11·13번 홀에서 버디로 12번 홀 보기를 만회했고,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4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미셸 위는 4번 홀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17번 홀까지 4오버파를 기록하다 18번 홀 버디로 1타를 만회하며 3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미셸 위와 함께 초반 난조로 1·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미야자토 아이는 이후 보기를 2차례 더 범했으나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이븐파를 기록했다.

HSBC 월드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콜롬비아의 신데렐라' 마리사 바에나는 리넷 브루키(뉴질랜드) 카린 코크(스웨덴)와 함께 6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초롱이 4언더파, 이미나· 강지민이 1언더파를 기록했으며, 애니카 소렌스탐은 김주연·김미현·박희정·송보배 등과 함께 이븐파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