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2년만에 K리그 전반기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경사 속에 남모를 애를 태우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K리그 전기리그 분석' 자료에서 최고의 인기구단으로 뽑혔다. 8번의 홈경기에서 21만 2513명의 관중을 동원해 13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 2만6564명의 팬들을 불러 모은 것.
하지만 요즘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엔 한숨이 끊이지 않는다. 대기업이 구단주인 다른 도시 구단과 달리 시민구단으로 출범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기 때문. 시민구단인 대전·대구 구단 역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출범 당시 GM 대우와 대덕건설 등 2개의 스폰서 업체로부터 각각 20억원씩을 지원받았다. 그런데 올해 대덕건설이 지원을 중단하면서 후원금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구단이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무리없이 치르기 위해 필요한 돈은 30억~35억원 정도. 구단 관계자는 "선수급여 등 매월 운영비가 7억~8억원 정도 든다"면서 "7월까지는 괜찮지만 그 이후가 문제"라고 말했다.
올 초 팀의 간판 최태욱을 일본 시미즈 S펄스에 보내면서 이적금 1억 5천만엔(약15억원)을 챙긴 구단은 지난 달에도 골키퍼 권찬수를 성남 일화에 임대했다. 재정 확보를 위해서였다. 그럼에도 또다시 팀의 주전인 최효진, 이요한 등의 이적을 통한 운영비 마련 방안도 검토중인 실정. 김석현 구단 사무국장은 "주전 선수 이적은 최악의 경우에 고려할 생각"이라면서 "우선 후원 업체 섭외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