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는 대교(大橋)냐, 또는 산을 뚫는 터널이냐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울산 동구와 남구간 새로운 교통 노선이 2가지 건설방식을 통합한 대안(代案)노선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17일 "이미 제안된 울산대교 건설방안은 기존 아산로와 연결되지 않아 사업효과가 적고, 염포산터널은 경전철 건설을 배제하는 조건이어서 향후 울산의 광역교통망 구축에 장애를 초래하는 등 두 가지 방식 모두 부적절해 각각의 장점을 살린 통합노선을 새롭게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합노선 용역을 맡았던 서울대 공학연구소는 당초 동구 대송동 현대미포조선 상공을 지나는 울산대교 선형을 아산로 방향으로 일부 이동하고, 새로운 울산대교 노선에 램프를 설치해 아산로와 염포산터널을 각각 연결하는 통합노선을 제시했다.

통합노선은 남구 매암동~동구 예전부두 서쪽입구~염포산 터널구간~일산동으로 이어지는 총길이 5.68㎞로, 사장교 1.12㎞, 접속교 1.29㎞, 터널 0.78㎞ 등으로 계획됐으며, 예상 사업비는 총 3435억원이다.

울산시는 올해 안에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초 민간사업자를 모집해 2007년 초 본 공사에 착공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내년 초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기존 대교와 터널 방식 사업제안자에 대한 가산점 없이 완전 경쟁으로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