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G4(일본·독일·브라질·인도) 외무장관들은 17일(한국시각 18일 오전) 뉴욕에서 아프리카연합(AU) 대표국과 회의를 갖고, G4가 제출한 안보리 확대 결의안을 유엔총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공동보조를 취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미국이 G4의 안보리 확대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G4는 53개 회원국을 가진 아프리카연합의 동의를 얻기 위해 필사적인 외교를 펴고 있다.
G4의 안보리 확대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191개 유엔 회원국의 3분의 2인 128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G4는 상임이사국 6개국, 비상임이사국 4개국을 각각 증설해, 이 가운데 아프리카에 상임이사국 2개국, 비상임이사국 1개국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다만 다른 국가의 반발을 감안해 신임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보유 여부는 15년 뒤에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G4가 아프리카 국가들의 동의를 얻더라도, 결의안 통과를 낙관하기는 어렵다. 미국 등 반대세력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G4 가운데 일본·인도의 상임이사국 진출은 지지하지만, 미국의 대외정책에 반대해 온 독일과 브라질의 진출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뉴욕=김기훈특파원 khk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