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촌씨

검찰이 신병치료를 위해 일시 풀려난 서방파 두목 출신 김태촌(金泰村·57·사진)씨에 대한 특별 감시체제에 돌입했다. 검찰은 전담검사와 수사관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김씨의 동향을 24시간 감시하는 계획을 세웠다. 사회보호법 폐지로 이달 하순부터는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되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조영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심장질환 치료를 위해 구속집행정지로 석방된 김씨는 현재 서울대병원 12층 'VIP병실'에 있다. 하루 사용료가 특급호텔 스위트룸값을 넘는 90만원 가량으로 서울대병원 특급 병실 4개 중 가장 비싼 방이다. 그가 이런 곳에 머물 수 있는 것은 결속력이 뛰어난 서방파의 조직이 건재한 데다 김씨의 영향력이 여전히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병실 부근에서 하루종일 김씨를 '관찰'한 결과 조직원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하루 10여 명의 면회객 대부분은 가족과 친척이라는 것이다. 김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조직과 관련된 사람과의 면회는 일절 받지 않는다" "(석방되면) 아내와 함께 선교활동 및 청소년 선도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