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까지 나서 '서울대 때리기'에 가세한 갈등상황의 핵심에는 서울대가 도입키로 한 '통합교과형' 논술이 있다.
청와대와 교육부, 열린우리당은 이를 '본고사 부활시도'로 규정하고 총력저지에 나섰고, 서울대는 "통합교과형 논술이 본고사라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렇다면 '통합교과형' 논술은 무엇인가. 서울대는 아직 논술 유형을 연구 중이라고 밝혀 현재로선 '통합교과형' 논술이 무엇인지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 서울대는 10월 중 문제 유형을 발표한다.
하지만 서울대는 통합교과형 논술에 대해 몇 가지 방향을 시사했다. '고교 교육과정에 기초해 여러 가지 과목을 아우르는 형태'이며 지금처럼 단일 문항을 주고 2500자 내외의 글을 쓰게 하는 형태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까지 서울대 논술시험은 제시문을 읽고 수험생이 자신의 의견을 쓰는 시험이었다. 하지만 '통합교과형'으로 논술이 바뀌면 문제 유형이 완전히 바뀐다. 우선 문항 수가 과거 한 문제에서 5개 내외로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 질문 유형도 예전의 '~을 논하라'에서, '요약하라' '공통점을 써라' '차이점을 써라' 등으로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제시되는 지문들도 ▲인문계열의 경우 역사와 사회, 언어와 문학, 철학과 예술, 자연과학 등 복합적인 영역으로 확대되고 ▲자연계열도 인문과 사회과학, 수리, 과학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가 가능하다. 영어 지문을 제시하고 이에 비판적인 의견을 우리말로 쓰는 유형의 문제도 출제할 수 있다.
이런 '통합교과형' 논술은 이미 다른 주요 대학에서 수시모집에 활용하고 있다. 2004학년 고려대 수시모집 언어논술의 경우, 국어와 영어지문이 4개 주어지고 각각의 글을 요약하고 공통점을 서술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만 원고지 10장 분량이다.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의 '통합교과형' 논술인 셈이다. 수리논술은 도표를 주고 해석하는 능력을 평가하거나 수학과 과학문제를 복합한 서술형 문제가 출제된다. 정답뿐 아니라 풀이과정도 써야 한다. 때문에 일부에선 이를 사실상 본고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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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수시1 언어논술
-고려대 수시2 언어논술
-이화여대 수리인문 문제지
-이화여대 수리자연 문제지
-이화여대 언어공통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