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광업무역회사, 조선룡봉총회사, 단천상업은행 등 북한 기업 세 곳은 겉으로는 일반 무역회사처럼 제품의 수출입이나 금융업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조선광업무역회사는 여성용 블라우스와 내의 등 주로 견직물 제품의 수출입을 담당한다. 조선룡봉총회사는 철강·기계·화학공장 등 10여개 전문 제조공장에서 생산되는 기계·설비·부품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단천상업은행은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 정보 당국은 조선룡봉총회사와 그 산하 회사들의 대외 결제 업무를 하는 금융기관으로 보고 있다.
이들 세 회사는 그러나 실제로는 북한의 군수품을 취급하거나 불법거래 자금 세탁과 연관돼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 당국의 추정이다. 그런 징후들을 미국이 포착했기 때문에 자산동결 조치를 내렸을 것이라는 판단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