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평양과 묘향산 등 북한 지역에서 열리려다 북한측의 연기 요구로 미뤄져왔던 남북한 작가대회가 다시 논의에 올랐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는 27일 "북한의 조선작가중앙동맹 중앙위원회와 '6·15 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를 7월 20~25일 평양 등 북한에서 개최키로 했다"며 "민족작가대회를 위한 실무 회담을 28~30일 금강산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작가회의 김형수 사무총장은 이날 "그동안 남북 문인 대표들이 중국 심양에서 대회 개최를 위한 협상을 벌여왔는데, 북한측이 지난 24일 팩스로 대회 개최 합의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남북작가대회에는 한국에서 시인 고은·신경림, 소설가 황석영씨 등 문인 80여명과 취재진을 합쳐 모두 110여명이 참석하고, 북한 문인 100여명과 함께 문학 축제를 벌일 예정이다. 대회가 성사되면 분단 후 처음 남북작가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기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