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태어나 명상 서적을 써온 저자가 인도의 경전 '우파니샤드'를 재해석하며 삶과 죽음에 대해 써내려간 책. 우파니샤드 가운데 널리 알려진 대목인 '나찌께따'라는 10대 소년의 이야기로 풀어간다. 아버지는 홧김에 소년에게 "너를 죽음의 신에게 줘버려야겠다"는 말을 한다. 이 말에 충격을 받은 소년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의문으로 죽음의 신을 만나러 가야겠다고 결심하고, 죽음의 신에게 3가지 소원을 이야기한다.

이야기 속에 고대 인도 철학의 주요 개념들을 자연스럽게 녹였기 때문에 어렵거나 딱딱하지는 않다. 죽음을 통해 삶을 바라보면 지금의 삶이 더욱 생생하고 풍성해질 것이라는 관점은 젊음이나 속도감에만 열광하는 현대인에게 독특하고 신선하게 다가온다. "인간은 주변 모든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자신은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다"는 서사시의 한 구절은 삶과 죽음 앞에 겸허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종교에 관계 없이 명상 서적으로 접근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