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의 박지성이 곧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 네덜란드 '텔레흐라프'(www.tel egraaf.nl)와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www.timesonlin e.co.uk), '데일리 미러'(ww w.mirror.co.uk), 인터넷 스포츠전문 사이트 '스카이스포츠'(ww w.skysports.com) 등은 20일 일제히 "박지성이 사실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4년간의 계약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박지성의 계약이 이번주 내로 완전히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약서에 마무리 도장을 찍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적료 문제.
에인트호벤측에서는 현재 350만~400만파운드(64억~74억원)선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지성의 이적료가 '헐값'이라는 입장이다. 에인트호벤의 롭 웨스터호프 회장은 "박지성의 이적료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시한 400만파운드(약 74억원)보다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측은 "사실 계약기간이나 연봉 등에 관련된 조건들은 이미 이견을 좁힌 상황"이라며 "이적료 협상만 마무리되면 나머지 계약은 순조롭게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지난 2일 박지성의 이적 소식을 가장 먼저 타전했던 영국 데일리 미러는 "이번주 안에 450만파운드(83억원)선에서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들은 "그동안 드러난 박지성의 능력이 빼어난 건 물론이지만, 무엇보다 새 구단주인 말콤 글레이저에겐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완벽한 자원이기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더더욱 놓칠 수 없는 상대"라고 밝혔다.
박지성측은 계약이 타결되는 즉시 영국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국내로 돌아와 입단 기자회견을 하기로 잠정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