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충남 공주에서 발생한 일가족 동반 자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이모(18·고교 3년)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5일 오후 3시15분쯤 충남 공주시 모 고등학교 3학년 교실 복도에서 이군이 제초제를 마시고 신음하는 것을 학교측이 119에 신고, 천안 순천향대 병원으로 옮겼으나 18일 오전 숨졌다.
이군은 지난 4월 가족들이 동반 자살한 뒤 휴학을 하고 삼촌 집에서 생활해 오다 사건 당일 혼자 부모 산소에 갔다 와 학교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군의 부모와 여동생 등 일가족 3명은 지난 4월 12일 이군이 다니던 고등학교 앞 도로에 세워진 승용차에 불을 질러 동반 자살했다. 당시 이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가족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비관해 동반자살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