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br><a href=http://search.chosun.com/man/search_man.asp?keyword=이계안 target=new>☞인물 프로필 검색<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열린우리당 이계안(李啓安·사진) 의원은 15일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 회장 등 재벌그룹 총수들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재경위에서 "최근 모 대기업집단의 총수가 계열사 등기이사직을 사임할 것으로 알려져 엄청난 파장이 일고 있다"며 "이는 법적 책임회피 수단이면서 (국민의 정부 당시) 재벌개혁의 '5+3 원칙'(5대 원칙과 3대 시행규정)이라는 사회적 합의의 파기를 의미한다"고 했다.

이름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지난달 중순 주요 계열사 이사직 사임의사를 밝힌 이건희 회장을 겨냥한 것이다.

이 의원은 "재벌총수의 계열사 이사 등재는 대주주의 투명·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최근 모 재벌총수의 이사직 사임은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해당 기업은 총수가 주력사의 경영에만 전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총수가 계열사의 경영에 여전히 관여하고 있는 현실로 볼 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계열사가 한 일에 대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나 이사들이 영광을 얻어야 하지만 전체 지분의 1%도 안 되는 총수가 전적으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 같은 일은 총수가 각 계열사의 경영에 여전히 관여하고 있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라고 했다.

이는 고려대 100주년 기념관 건립에 400억원을 지원한 주체가 삼성 계열사인데 이 회장이 기여를 한 것처럼 비치는 것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