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학생 이하에 적용되는 2008학년도 새 대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새 대입에서도 내신, 수능, 논·구술을 다 잡아야 한다. 어떻게 해야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내신은 일선 학교에서 치른 중간·기말 고사 문제를, 수능은 지난 12년 동안 실시한 수능 시험과 평가원 모의평가, 시·도 교육청 문제를, 논·구술은 대학별 고사(수시1, 2학기와 정시) 문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세 시험의 유형은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한다는 점 ▲개념과 원리 이해를 측정한다는 점 ▲제시문의 이해가 필수라는 점에서 서로 유사했다.
내신은 1차적 목적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였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므로,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적인 내용을 묻거나 이를 이해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개념 이해 문제 위주로 출제된다. 수능은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이나 용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제시된 자료를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많이 출제되는데, 최근에는 내신 문제와 마찬가지로 개념형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추세다.
마찬가지로, 논·구술 시험에서도 교과 개념을 묻고 그 교과 개념과 관련된 시사 문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하거나 비판하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세 전형에서 측정하는 내용의 핵심은 교과서에서 강조하는 것이면서 제시문과 개념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첫째, 교과서를 바탕으로 공부할 것
이번 입시 제도를 통해 내신 대비 학원뿐 아니라, 논술 학원 등 사교육이 더욱 성행할 것이라고 많은 염려들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세 가지 시험 모두 교과서가 기본이라는 것이 입증되었으므로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교과 학습에 충실해야 한다. 흔한 공부 방법 같지만, 예습, 복습만큼 효과적인 학습 방법은 없다. 주말을 이용해서 일주일 단위로 예습하는 것이 좋으며, 복습은 하루 30분이라도 그날그날 해두는 것이 좋다.
둘째, 기출 문제를 눈여겨볼 것
실전에서 문제를 풀다 보면, 평소 많이 본 듯한 문제가 출제된다. 내신에서 족보를 중시하고, 수능에서도 평가원은 그동안 치러진 수능 시험에 나왔던 문제라도 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핵심 내용은 또다시 출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논·구술 시험에서도 대학별로 출제된 기출 문제가 가장 중요한 학습 도구가 되고 있다.
셋째, 시사적 내용이나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질 것
역대 수능 시험과 대학별 고사를 눈여겨보면 신문이나 방송에서 다루고 있는 사회 문제를 통해 고차적이고 복합적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시사 자료를 활용한 문제들이 자주 출제되고 있다. 평소 신문이나 뉴스들을 통해 사회적 이슈를 파악하고 이를 교과와 연계하여 학습하고 비판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넷째, 꾸준한 독서와 토론을 병행할 것
2008학년도 대입 전형을 치르게 되는 올해 고1 학생들은 지금부터라도 꾸준한 독서와 토론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토론은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훈련 과정이라는 점에서 더욱더 중요하다 하겠다.
다섯째,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글과 말로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할 것
독서와 토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말과 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무턱대고 책을 많이 읽기만 해서는 도움이 안 된다.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고, 정리된 생각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또한 제대로 표현해 내지 못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적절한 어휘 선택, 조리 있는 표현과 핵심을 파악하는 직관력 등의 훈련을 고3이 되기 전까지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인숙·에듀토피아중앙교육 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