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1인당 생산수준이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23위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펴낸 '2004 시·군단위 지역내총생산 결과'에 따르면 부천시의 2002년도 총생산은 8조6497억5800만원으로 1인당 생산수준은 1094만9000원이었다.
2003년도 예산규모가 1조원 내외로 부천시(1조1418억9300만원)와 비슷했던 용인시와 안산시의 1인당 생산수준은 각각 2165만9500원(5위)과 1909만2000원(7위)이었다. 또 경기도 평균은 1379만3200원이었다.부천시는 경기도 평균보다 20.6%나 낮은 것이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1인당 생산수준은 지역내총생산을 인구 수로 나눈 단순지표여서 시·군간의 주민소득이나 생활수준을 직접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구가 많고 베드타운의 성격이 짙은 지역일수록 낮은 수치가 나온다"고 말했다. 부천이 이런 지역 특성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분당과 일산신도시가 각각 속한 성남시와 고양시도 시 예산이 1조원이 넘었으나 1인당 생산수준은 919만6400원(26위)과 758만2200원(30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과 도시성격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천시는 고양·성남시와는 달리 베드타운의 성격과 함께 공업도시로서의 특성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3년 현재 제조업체수는 3441개로 1위, 종사자 수는 6만683명으로 4위를 차지한 것. 그럼에도 생산액은 7조5790억9800만원(8위), 부가가치총액은 3조3117억5500만원(7위)에 그쳐 '굴뚝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부천지역의 산업을 첨단화·공단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