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그 주변 인사들의 행동 양태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일반적 통념에 대한 정면 역공이다.

'아마추어면 어때'
1일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이 "아마추어가 더 낫고, 위원회가 희망"이라고 한 것이 그 한 예다. 국가 운영에서 아마추어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이다.

'위원회 공화국'이란 말처럼 위원회가 난립해 권한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위원장은 이를 해명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는 아마추어다. 그래서 뭐가 어떻다는 거냐'는 식으로 반격을 하고 있다.

'반미면 어때'
노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그의 반미(反美) 성향 여부가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그러자 노 대통령은 자신이 반미가 아니라고 해명하는 것이 아니라 "반미주의자면 어떠냐"고 맞받았다.

'대통령 총선운동 어때'
노 대통령은 2003년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된다" 등 일련의 선거법 위반 논란 발언을 했다. 선관위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달라"고 경고하고, 야당들이 반발했다.

이에 대해서도 일반적으로는 대통령과 같은 공무원들이 선거 운동을 하는 것에 대해선 좋게 보지 않는 것이 통념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어느 나라나 수상과 대통령이 선거하고 다닌다"고 정면 역공했다.

'당정 엇박자면 어때'
2004년 아파트 원가공개 문제로 노 대통령과 여당 간에 "당정간에 엇박자가 심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당정간 엇박자'는 통념상 좋지 않게 비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당시 "오히려 일사불란이 잘못된 것"이라고 역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