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을 노렸는데 막판에 긴장이 풀린 것 같아요. 감독님이 안 바꾸길 은근히 바랐는데 어쩔 수 없었죠. 제가 점수를 줬으니…."

경기고 에이스 전성희(18·사진)는 못내 아쉬운 표정이었다. 유신고 전에서 8과 3분의 2이닝 동안 2안타, 탈삼진 4개, 1실점. 조금만 더 집중력을 살렸더라면 완봉승도 가능했다. 전성희는 청룡기 서울 예선 4전 전승 우승의 주역. 서울 성서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최고 구속이 시속 137㎞로 볼은 빠르지 않지만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 두산에서 프로생활을 한 강길용 경기고 투수 코치도 "변화구와 제구력이 뛰어나고 배짱이 두둑하다. 스피드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 프로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