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메이저리그 투수 중에 최다승(통산 331승)을 기록 중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가 또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클레멘스는 31일(한국시각)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며 피안타 4개 및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전혀 받쳐주지 못해 0대9로 대패,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43세의 클레멘스는 이날 현재 방어율 1.30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지키고 있으면서도 3승에 머물러 있다.
클레멘스는 2회 레즈의 조 랜더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으나 이후 3회 피안타 2개만 기록하는 등 3회 2사부터 7회1사까지 11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클레멘스는 7회 조 랜더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으나 8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고 9회 마운드를 존 프랑코에게 넘겼다.
그러나 프랑코는 나오자마자 피안타 3개, 3실점을 당했고 이어 등판한 러스 스프링어도 홈런 1개를 비롯해 피안타 3개 및 4실점을 당하는 바람에 애스트로스는 9회에만 7실점을 했다. 애스트로스의 타선도 안타 5개에 그쳤다.
그러나 클레멘스는 "내가 몸이 망가져서 야구장을 떠나지 않는 한 나는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부지구의 LA 에인절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에인절스는 2―3으로 뒤진 9회초 2점을 뽑아 4―3으로 역전했으나 9회말 마지막 수비서 구원투수 스캇 쉴즈가 2사 2·3루에서 티모 페레즈에게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맞아 4대5로 역전패했다.
화이트삭스는 최근 3연패를 기록했으나 이날 역전승으로 부진을 씻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라이벌인 에인절스의 패배(30승21패)로 승률에서 앞서며 29승2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