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 지역에서 공급중인 아파트들이 웰빙형 녹지·생태공간과 친환경 마감재, 빌트인(Built in)공법, 고급스런 복합 문화시설, 첨단 경비시스템 등을 통해 눈에 띄게 진화(?)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녹지·생태공간의 확대. 그동안 단순 주거공간의 개념에 머물던 아파트 단지는 이제 웰빙형, 환경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광주에서 분양중인 아파트 대부분이 지상의 주차장을 지하로 옮기는 대신, 그 공간을 녹지공간으로 채우고 있다.
과거엔 자동차로 채워졌을 단지 내 지상공간은 생태연못과 숲길 등으로 조성되거나 지압길 등 건강을 위한 공간으로 채워지고 있다.
북구 임동 옛 전남고 터에 574가구를 분양중인 '한국아델리움'과 동림2지구에 823가구를 공급중인 '우미이노스빌' 등은 홈네트워크시스템을 도입해 핸드폰이나 PC를 이용해 원격으로 가스밸브나 조명, 현관문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아델리움은 집안에서 엘리베이터 운행상황을 볼 수 있고, 복도에 나가지 않고도 집에서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밖에 최상층 입주자들에게 옥탑방까지 2개층을 분양하는 방식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내부 마감재도 친환경 소재로 바뀌고 있다. 일곡지구 768가구를 분양중인 '현진에버빌'과 풍암지구에 391가구를 공급하는 'SK뷰' 등 대부분 업체들이 내부 마감재와 벽지·페인트 등을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또 빌트인 공법으로 각종 수납공간이 아파트 내부에 붙박이 형태로 갖춰져 있는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복합문화센터도 유행하는 추세다. 한국 아델리움 등 대부분 아파트가 단지 안에 주민들을 위한 헬스장과 골프연습장을 갖춘 휘트니스센터는 물론, 휴게실·영화감상실 등 문화공간도 운영한다. 자동 주차관리와 무인경비시스템 등 보안시스템도 강화되고 있다.
A건설 관계자는 "웰빙바람을 타고 최근 입주자들이 교통과 교육환경은 물론, 녹지공간과 조경·인테리어 등을 꼼꼼이 따져보는 등 친환경적인 아파트를 특히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광주지역에서는 이들 업체 외에 '남양휴튼'(운암·신창지구)·'삼라마이다스'(동림지구)·'현대아이파크'(운암동) 등 주택공사와 15개 민간업체가 2만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글·사진=김영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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