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동토(凍土)에 머리 박고 있던 파가 처음 세상에 나온 날입니다. 시커먼 흙 속에 감춰둔 뽀얀 속살이 드러났네요. 가격 폭락으로 갈아엎는 파밭이 늘고 있다는 말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지난 24일 충주 하빙마을 들판에서.

(원상기·공무원 충북 충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