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대표적 위파사나 수행처인 쉐우민선원 지도자들의 법어와 법문내용을 엮은 '쉐우민의 스승들'(행복한 숲)이 나왔다.

쉐우민선원을 설립한 우 꼬살라(1912~2002) 사야도(큰 스님이란 뜻)와 그 제자인 우 떼자니아(44) 사야도는 쉬운 표현으로 위파사나 수행의 핵심개념인 '알아차림'에 대해 설명한다. '알아차림'이란 자신의 신체와 마음의 변화하는 모습을 면밀히 관찰함으로써 깨달음을 얻는 수행법. 이번에 책이 나온 것을 계기로 우 떼자니아 사야도가 한국에 와 31일까지 서울 논현동 한국위빠사나선원(02-512-5258)에서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수행을 지도하는 집중수련회도 마련됐다.

법문에서 지도자들은 "앉고, 먹고, 일어나는 모든 행동은 몸이 아니라 마음이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라며 "관찰을 통해 알아차리게 되면 '나'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마음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 가령 남에게 화를 내는 것에 대해서도 "소리로 인한 생각과 망상이 괴로움의 원인. 조금 전에 들은 말은 나오는 순간 벌써 사라졌건만 마음은 계속 그것을 기억하여 망상을 일으키고 괴로워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망상도 마음일 뿐이기 때문에 망상이 일어나지 않게 애쓰지 말고, 문제 삼지도 말라"며 "망상도 내가 알아차려야 할 대상일 뿐이며 중요한 것은 망상이 일어나면 자꾸 알아차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