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한 제3세계 정부를 어떻게 믿고 정부개발원조(ODA)를 주나요?"
"큰 문젭니다. 때문에 국제기구들도 그런 나라의 정부를 거치지 않는 직접원조를 늘리고 있죠."
20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포스코관 지하강당. 지구촌대학생연합회(GSU)가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주제는 '대학생, 세계를 보다'. 학생들은 강연에 나선 국제기구와 NGO 활동을 하고 있는 선배들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국제 NGO 활동가는 어떤 보람을 먹고 사는지, 좌절한 적은 없는지" "말이 좋아 국제기구지 현실적으로 한계가 뚜렷한 것은 아닌지"….
GSU는 세계의 빈곤·환경·인권 문제를 고민하기 위해 2002년 만들어진 대학생 연합 동아리다. 매년 40~50명의 젊은이들이 참여한다. 여름방학 때 베트남 오지에서 학교 보수 공사를 하기도 했고, 몽골 초원에서 재래식 화장실을 만드는 일도 했다.
외국에 나갈 비용을 벌기 위해 시급 3000원을 받는 PC방 아르바이트는 기본이다. 4기 회장 권유선(23·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4년)씨는 "우리들 가슴속에 '지구촌'이라는 폴더가 따로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요즘 Na세대들은 해외봉사를 하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 해외원조단체협의회, 세계청년봉사단 등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