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이 손가락을 자른 이유에 대한 글을 1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웠다. 하지만 무슨 소린지 알기 어려운 내용이다. 글 제목은 "용서를 구하기도 이해를 구하기도 어려운 일입니다"였다. 이 의원은 "85년부터 86년 당시엔 집시법 위반으로 집행유예만 받더라도 군대에 갈 수 없었다" "열사의 분신과 고문소식들이 잇따르던 어느 날 부모님이 주신 손가락을 버렸고, '절대 변절하지 않는다'라고 태극기에 혈서를 썼다"고 했다. 손가락을 자른 것은 병역 기피를 위한 것이 아니라 혈서를 쓰기 위한 것이란 취지로 보인다.
그러나 이 의원은 "입영한다고 해도 정상적으로 복무할 상황은 아니었다. 군에 가는 즉시 보안사로 끌려가 고문을 당할 것이고, 고문에 못 이겨 동지의 이름을 불게 되면… 그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이고 그 배신의 기억을 지니고는 영원히 정상적 인간으로 살 수 없을 것 같았다"고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손가락을 자른 것처럼 쓰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시대 상황을 다 버리고 이것을 군 기피를 위한 단지라고 비난한다면 달게 받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