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착수 보고회가 열리는 등 부산진구 연지동 일대 미(美) 하야리아 부대 부지 16만평의 시민공원화 사업이 첫 발을 내디뎠다.
부산시는 18일 오전 설계를 맡은 ㈜유신코퍼레이션과 ㈜길평의 '부산시민공원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 보고회'를 갖고 공원 조성의 기본 방향을 공개했다.
이날 유신 코퍼레이션 등이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이 시민공원은 ▲세계적 도시 부산의 위상 정립 ▲평화의 상징공원 ▲친환경 자연형 공원 등을 기본 개발 방향으로 잡을 방침이다.
유신 등 설계업체측은 "세계도시 위상 정립의 경우 호주의 오페라하우스, 뉴욕의 자유여신상 등과 같은 랜드마크적 상징조형물을 세우는 것이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지형 현황측량, 문화재지표조사, 토질조사를 마치고, 9월부터 시민공원의 실제 윤곽을 잡는 기본설계에 들어가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민공원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는 12월에 착수, 내년 5월 완료하고 공원조성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내년 6월까지 모두 마친 뒤 빠르면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설계업체측은 "공원 조성 사업비는 810여억원으로 추정되고, 공사는 2008년쯤이면 끝날 전망"이라며 "사업 진행을 위해 조경, 도시계획, 토질 및 기초, 교통, 상하수도, 건축 등 6개팀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하야리아 부대는 지난 40여년간 도시 발전을 가로막아 왔으나 이전시기가 2011년에서 2007년으로 앞당겨짐에 따라 부산시는 지난 해 이 곳을 시민공원화하기로 하고 지난 달 ㈜유신코퍼레이션 등을 설계업체로 선정했다.
부산시는 지난 해 시민공원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하야리아 부대를 아시아드타워·고사분수·미래의 정원 등 상징·번영·문화 등 3개 공간으로 구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