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 사람들의 이 욕망을, '어여쁜 꽃이고 싶은' 욕망을, 예쁜 옷을 입고, 곱게 화장을 하고, 좋은 향수를 뿌리면, 꽃 되고 싶은 욕망이 이루어질까? 사람 살아가는 길이 이렇다. 쉬이 달성되지 못하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무던히도 애쓴다. 외면이 어여쁜 꽃 되기보다 내면이 어여쁜 꽃 되면 어떨까. 하얀 도화지 같은 동심에 마음의 천을 담그면 가슴이 어여쁜 꽃이 되지 않을까?

(박두순·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