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복싱 최연소 세계챔피언 김주희(19·현풍F&B)가 첫 방어에 성공했다. 김주희는 6일 오후 3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주니어플라이급 1차 방어전에서 도전자 마이다 키트슈란(필리핀·6위)을 2회 KO승으로 물리쳤다. 1라운드 공 소리와 동시에 라이트 잽을 적중시킨 김주희는 경기 내내 긴 리치를 이용해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마이다 키트슈란은 양훅을 내세워 파고들려 했으나 동작이 너무 컸고, 김주희의 펀치가 언제나 반 박자씩 빨랐다. 김주희는 위력적인 원투 스트레이트로 기선을 제압했고, 근접 거리에서는 짧은 훅이나 어퍼 등을 섞은 연타를 퍼부어 상대를 2회 43초 만에 무너뜨렸다. 김주희는 8승(3KO)1무1패를 기록했고 키트슈란은 5승2무3패가 됐다.
김주희는 “매일 8시간씩 맹훈련을 거듭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승리만 생각한 덕분에 KO승을 거둔 것 같다”며 “앞으로 플라이급과 미니플라이급에도 도전해 3체급 석권을 노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