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도끼에서 우리별 3호까지
전상운 지음|아이세움

우리나라 전통 과학을 접할 수 있는 책. 방대한 과학역사를 우리 민족이 발명했던 수많은 과학적 유산들과 그 속에 숨은 과학 원리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청동 제품 만드는 법, 석굴암이 지금까지 보존되어 올 수 있었던 이유, 성덕대왕 신종의 종소리가 아름다운 이유 등 생활과 과학을 오묘하게 접목시킨 책이다.

나 이제 외톨이와 안녕할지 몰라요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사계절

청소년이 외로운 주요 원인은 대부분 부모의 관심 부족이라고 한다. 그들만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 고독과 불안을 10대의 입장에서 바라본 책이다. '친구' '제비역' 등 세 편의 이야기를 통해 반목의 대상이 아닌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어른과 아이가 동시에 '외톨이'로부터 '안녕'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이 담겨진 책이다.

선생님의 밥그릇
이청준 지음|다림

옛 중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이 한 가난한 제자에게 했던 약속을 평생토록 지켜온 크나큰 사랑의 이야기이다. 가난한 제자의 빈 도시락통을 확인한 선생님은 매 끼 밥그릇의 절반을 덜어 놓고 먹기로 작정한다. 37년 뒤 은사의 회식 자리에서, 제자들은 여전히 밥그릇의 절반을 덜어내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숙연해한다. 소설가 이청준이 자신의 옛 은사를 떠올리며 쓴 작품. 연필심 자국이 드러나게 그린 엷은 수채화가 참 곱다.

(박미영·노원어린이도서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