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지역 주민들이 방사선폐기물처리장(방폐장) 유치를 놓고 찬반 갈등을 빚고 있다.
삼척시 근덕면번영회는 25일 근덕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주민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폐장 반대 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방폐장 유치반대를 위해 결사항쟁 할 것을 결의했다.
박병달 근덕면 번영회장은 "방폐장은 어떠한 희생을 치루더라도 막아낼 것"이라며 "이 시설이 들어서면 주민들의 근간인 관광산업이 몰락하고 지진피해로 밤잠을 편히 자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근덕면번영회는 교가리, 맹방리, 장호리 등 마을 곳곳에 '주민생존 위협하는 핵폐기장 결사반대' 현수막을 내걸어 놓은 상태다.
이에 반해 삼척지역 청년 70여명으로 구성된 '삼척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유치 청년모임'은 이날 부지 적합성 사전조사의 즉각 신청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삼척시에 전달하는 등 방폐장 유치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또 '방폐장 관리시설 삼척시 유치위원회'는 구속 기소된 삼척시장을 만나 낙후된 삼척지역 발전을 위해 방폐장 유치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시민들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방폐장 부지 적합성 조사가 끝나는 오는 6월쯤 방폐장 부지 선정 절차를 공고한 뒤 오는 10월에 신청 자치단체 지역주민 찬반투표를 실시해 올해 안에 방폐장 부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