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함선 제작을 하고 있는 목공예가 정재춘씨는 25일부터 5월3일까지 KBS대구방송총국 전시실에서 충무공 이순신 탄신 46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군함모형전'을 연다.

전시회에는 정씨가 제작한 미국의 '뉴저지호', 구 소련의 '노브로시스코' 등 7점을 비롯, 거북선 제작에 일생을 바친 김영성씨가'거북선', '장보고주력선' 등 4점을 각각 선보인다. 또 모형함선 동호인인 김기현, 송정근, 권창호씨 등 3명이 구 소련의 '소프레니호', 영국의 '뱅가드호', 한국의 '마산함' 등 11점의 모형함선을 전시한다.

이들 모형함선들은 모두 나무를 깎아 만든 수공예 작품들인데다 극히 미세한 부분까지 정성을 들여 제작했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의 감탄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거북선 제작과 연구에 바치고 있는 김영성씨가 전시회 기간 중인 30일 오후 2시 KBS대구방송국 공개홀에서 '조선 수군의 거북선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시회를 마련한 정재춘씨는 "군함은 그 나라의 과학을 볼 수 있는 집약체이자 위상을 대표하는 부분"이라며 "우리에게는 목선과 철갑으로 무장해 우리 연안을 수호했던 거북선의 뛰어난 역사가 있는데, 이 전시회가 해양문화의 소중한 부분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