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체육계에 구타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한체육회는 22일 '선수 폭력행위 예방 및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체육회는 선수보호위원회 및 선수고충처리센터를 상설 운영해 폭력행위 발생 단체는 예산 삭감 등 제재를 취하는 한편 폭력 행위자는 '삼진 아웃제'를 도입, 징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학교 운동부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선수 보호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습권 보장을 위해 스포츠 클럽을 활성화하는 등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체육회가 조사한 선수폭력실태에 따르면 일반 선수 10명 중 8명꼴인 78.1%가 구타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체육회가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16개 시·도 초중고 및 대학 선수 1600명과 지도자 200명, 학부모 1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매를 때리는 구타 주체는 코치나 감독이 77.5%로 가장 많고, 주장이나 선배에 의한 구타도 21.8%나 됐다. 또 구타 빈도는 주 1~2회가 27.5%로 가장 많고 매일 매를 맞는 경우도 5%에 달했다. 매를 맞는 것은 남자 선수(78.6%)나 여자 선수(76.1%)가 큰 차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