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쌀 협상 과정에서 대북 지원 등 해외 식량 원조용으로 인도산 쌀 9만1210t, 이집트산 쌀 2만t을 구매키로 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농림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쌀 협상 및 부가적 합의 사항을 보고받았다. 농림부는 "협상에 참가했으나 쿼터를 배정받지 못한 인도와 이집트에 원조용 쌀을 구매해주기로 한 것"이라며 "그러나 구매 시기는 유동적이고 원조 대상도 북한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쌀 협상 참가 9개국 중 한국수출 쿼터를 배정받은 나라는 미국·중국·호주·태국 등 4개국이다.
또 정부는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는 닭고기와 오렌지의 검역에 필요한 자료를 모두 접수시키는 대로 각각 6개월, 4개월 이내에 수입 허용을 위한 검역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로 약속했다. 정부는 쇠고기의 경우도, 구제역 발생 지역이 아닌 남위 42도 이남 지역산에 대한 검역을 착수해달라는 아르헨티나의 요구를 수용했다.
캐나다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비정제 유채유는 10%에서 8%로, 정제 유채유는 30%에서 10%로 각각 관세율을 낮춰주기로 했다. 이날 농해수위에서는 이 같은 부가적 합의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정부가 국민들을 속이고 이면합의를 한 게 아니냐"고 따지는 등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