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인문계 고교 지망생들의 시내 진학을 위해 학교 신설이나 학급정원 증원 등 대책을 세워달라고 전북도교육청에 건의했다.

김완주 시장은 18일 최규호 도교육감에게 "시내에 인문계 고교 신설이 쉽지 않다면 우선 실업계를 인문고로 바꿔주고, 인문고 학급정원을 현행 32명에서 35명으로 늘려주거나, 여유 있는 교실을 이용, 인문고 학급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김 시장은 "올해도 1100여명이 인문계 고교를 탈락해 타 시군 등으로 통학하면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학생들의 부적응과 탈선이 우려되며, 수도권 전학 등에 따른 인구 유출마저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주시내 학부모들은 시내 인문고 증설을 주장해왔으나, 이곳에 인문고 1곳을 세우면 인근 농촌고교 20곳이 폐교될 수 있다는 현실 등을 들어 도교육청에서 난색을 표해왔다.

(김창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