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롯데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는 17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삼성 PAVV 2005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최준석의 3점 홈런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0대5로 낙승, 6승7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롯데의 5위는 지난해 4월 14일 이후 1년 만의 일.

이날 롯데 승리 주역은 선발 손민한과 5번 타자 최준석. 에이스인 손민한은 7회 1사까지 21명의 두산 타자를 맞아 단 2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1개에 불과했지만 5회까지 9개의 땅볼 아웃을 잡아내며 두산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2001년 입단한 프로 5년차이지만 아직도 신인 자격을 갖고 있는 최준석은 팀이 3―0으로 앞서던 5회 1사 1·2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작렬,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게임 연속 홈런. 185㎝·110㎏의 최준석은 지난해까지 주로 2군에서 뛰었으나 올 시범경기에서 15타수 7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 타선의 기대주로 등장했다. 롯데는 지난 9일 이후 7경기에서 5승2패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기간 중 팀 타율이 0.297, 팀 방어율 3.39로 투타의 균형이 완벽하게 잡혀 있다.

수원 경기선 한화가 현대를 9대2로 제압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초 임수민의 솔로 홈런과 고지행의 투런 홈런으로 3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수민은 9회에도 3점포를 가동하는 등 이날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6회 2사까지 4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SK에 7대3으로 역전승, 9승3패로 단독 1위가 됐다. 삼성은 1―3으로 뒤진 7회말 박한이의 2타점 2루타 등 4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