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기사 권효진(23) 四단과 중국 웨량(岳亮·23) 四단이 17일 반포 센트럴시티 예식홀에서 백년 가약을 맺었다. 사상 첫 한·중 바둑 부부로 탄생한 이들 커플은 중국에서 두 차례의 예식을 더 가진 뒤 베이징에 신접 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이날 식장엔 조훈현 이창호 서봉수 등 국내 프로 기사들을 비롯, 18일 제9회 LG배 세계 기왕전 결승에 출전할 중국 위빈(兪斌) 九단, 일본팀 단장 후지사와(藤澤一就) 일본기원 상무이사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