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25·한라위니아)과 김홍익(22·강원랜드)은 아이스하키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태극 마크를 단 형제 선수다. 형인 홍익은 일본·러시아·중국의 실업팀이 참가한 아시아리그에서 13골 22어시스트(총 35포인트)로 전체 포인트랭킹 17위, 국내 선수 중 1위를 기록한 팀내 간판 스타이며, 동생 홍일은 졸업반이던 지난해 연세대를 전승으로 이끈 주역. 홍일·홍익 형제의 아버지는 현재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전무대행인 김인성씨.
형제는 성격이 차분하고 팀 우선의 플레이를 한다는 점에선 비슷하지만 스타일은 다르다. 형 홍일이 두뇌 플레이에 능하다면, 홍익은 파워 넘치는 플레이가 장기다. 경희초·경희중·인천 해양과학고·연세대까지 이어온 형제의 '동창'관계는 동생 홍익이 대학을 졸업하고 강원랜드에 입단하면서 끝났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열심히 해서 팀을 우승시키고 싶어요. 그 다음 국내외 소속팀의 경기는 절대 양보 못하죠." 형제는 우애만큼이나 라이벌 의식도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