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보〉(98~111)=한국 연구생 출신 아마추어는 어느 정도 강할까? 일본서 활동 중인 홍맑은샘(24) 7단이 작년 여름 일본 프로·아마 오픈전인 제5회 봉황배를 제패한 사건이 있었다. 결승 상대였던 사카이(坂井秀至) 프로 六단(당시)은 올해 명인전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스타 기사. 당황한 일본 측은 이후 한국 아마들의 입단 대회 출전을 봉쇄했고, 이에 또 다른 한국 연구생 출신 강자 김상준(23) 7단은 최근 일본기원을 제소했다.
98로 '가'는 참고 1도의 수순으로 백이 망한다. 98로 손해를 줄이겠다고 '나'로 이으면 참고 2도 8 다음 A와 B가 맞보기. 수순 중 5로 6은 흑 5로 먹여쳐 백의 수 부족이다. 99로 중원의 주인이 바뀌고 100이 불가피해선 피나게 당한 결과인데, 기 막히게도 형세는 아직도 백이 약간 좋다. 101은 좀 무리수 같으나 이 곳에서 또 한번 묘수가 백출하며 상변 일대가 해일(海溢)에 휩싸이게 된다. 107로 '다'의 절단을 보며 109, 111로 되끊어 살얼음 판 위의 공방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