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소방서에서 설치한 119 무선페이징 시스템(응급시 버튼을 누르면 소방서에 자동 신고되어 구급차가 출동하는 것)을 점검하기 위해 관내에 홀로 사는 노인분 집을 차례로 방문했다. 불도 들어오지 않는 방에서 식사도 거른채 아파서 누워있는 노인들을 여럿 볼 수 있었다. 찾아오는 사람도 돌봐주는 자식도 없었다.
특히 요즘엔 우울증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노인성 질환으로 홀로 집에서 사망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직업상 이런 분들의 임종을 가끔 경험하게 되는데 그 때마다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인문제에 대하여 갖가지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한다. 우리 모두 주위에 혼자 사는 독거노인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여야 한다.
(전해진·소방공무원·전북 정읍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