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006독일월드컵축구 본선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북한은 30일 오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아시아최종예선 B조 3차전에서 0대2로 져 3패를 기록했다. 북한은 승점없이 조 4위에 머물렀고, 이란은 2승1무(승점 7)로 조 선두가 됐다.

북한은 전반 34분 이란의 메흐디 마흐다비키아가 미드필드에서 골문을 향해 찬 프리킥을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오히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선제골을 내줬다. 이란은 후반 34분 자바드 네쿠남이 추가골을 뽑았다. 북한은 경기 막판 김영준이 페널티킥을 인정하지 않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관중 수천명이 물병과 의자 등을 던지며 항의하는 바람에 군과 보안 요원이 출동했다. 심판 4명은 경기 종료 후 30분간 경기장 가운데 서 있었으며, 보안요원들의 호위 속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AFP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어 벌어진 B조 경기서는 일본이 후반 27분 바레인의 자책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2승1패(승점6점)로 조2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