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에서 21일 한 10대 소년이 조부모를 살해하고 이어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모두 9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는 1999년 13명이 숨진 컬럼바인 고교 사건 이후 미국 최악의 학교 총격 사건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미네소타주 북부 레드레이크 고교와 범인의 집에서 발생한 이 총격사건으로 10명이 숨지고 최소 1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학교 내 사망자는 경비원 1명과 60대 여교사 1명, 범인을 비롯한 학생 6명이다. 범인은 제프 와이즈로,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10대였다. 범인이 이 학교 학생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아버지는 4년 전 자살했으며, 어머니는 멀리 떨어진 요양원에서 살고 있었다.
FBI는 범인의 집에서 총에 살해된 노부부와 학교 총격 사건이 연관돼 있는지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레드레이크 소방서측은 숨진 노부부가 범인의 조부모라고 밝혔다.
FBI는 범인이 학교 입구에서 경비원을 쐈으며, 출동한 경찰과 학교 복도에서 총격전을 벌이다가 한 교실에 들어가 교사와 학생들을 쏘고 자살했다고 밝혔다. 범인을 비롯해 숨진 학생들은 모두 한 교실에서 발견됐다.